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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외국시

괴테,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이 괴로움을 알리라!

혼자, 그리고 모든 즐거움과 담 쌓은

곳에 앉아

저 멀리 창공을

바라본다.

, 날 사랑하고 알아주는 사람은

먼 곳에 있다!

이 내 눈은 어지럽고

이 내 가슴은 타누나.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이 괴로움을 알리라!



Nur wer die Sehnsucht kennt...

 

Johann Wolfgang von Goethe



Nur wer die Sehnsucht kennt,

Weiß, was ich leide!

Allein und abgetrennt

Von aller Freude,

Seh' ich an's Firmament

Nach jener Seite.

Ach! der mich liebt und kennt,

Ist in der Weite.

Es schwindelt mir, es brennt

Mein Eingeweide.

Nur wer die Sehnsucht kennt,

Weiß, was ich leide!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Wilhelm Meisters Lehrjahre, 1795/6)에 나오는 시다. 정확하게 말하면, 4권 제11장 마지막에 미뇽(Mignon)과 하프 타는 노인(Harfner)이 부르는 이중창으로 등장한다. 시의 우리말 번역은 안삼환의 것이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 안삼환 옮김, 민음사, 1999, 366.